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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반대’ 금태섭, 강서갑 경선 탈락

입력 : 2020-03-13 05:59:00 수정 : 2020-03-13 0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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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7차 경선… 이광재·황운하 본선행 / 통합당 공관위, 재의 6곳 중 2곳 수용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 경쟁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며 ‘반조국’ 대열에 섰던 금태섭 의원(서울 강서갑)이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후보공천을 위해 실시한 경선에서 금태섭 의원(서울 강서갑)이 탈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18일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금태섭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강서갑을 비롯한 지역구 11곳에 대한 7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서갑 경선에선 친문계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금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민주당 친문 당원들이 ‘반(反)조국' 대열에 섰던 금 의원에게 패배를 안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선 경선 결과를 놓고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강원 원주갑 경선에서는 친노 출신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승리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도 대전 중구에서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2주 남겨두고 막판 공천 갈등을 겪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의 공천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깊은 심려를 공유했다”며 인천 연수을 등 6곳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공관위는 이날 재의를 거쳐 2곳(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의 결정을 번복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일단 황 대표와 김 위원장 간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으나 공천 내홍이 수습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통합당의 공천 잡음을 지적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게 변수로 남았다. 김 전 위원장이 일부 공천 결과에 불만을 직·간접적으로 제기하면서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수을에선 민현주 전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됐던 민경욱 의원과, 달서갑에선 이두아 전 의원이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을 상대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달서갑의 현역 곽대훈 의원은 컷오프됐다.

재의 대상 중 4곳은 원안이 유지됐다. 서일준 전 거제시장(경남 거제)·김원성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서울 강남을)·서병수 전 부산시장(부산 부산진갑)은 공천이 확정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의와 불공정에 대해서 굴복할 수 없다”며 “대구에 현역 의원이 없는 곳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창훈·최형창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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