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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세종… '천안 줌바댄스' 코로나 전국 확산 우려

입력 : 2020-03-06 13:39:36 수정 : 2020-03-06 16: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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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천안에서 전국줌바댄스강사 워크숍 뒤늦게 확인 / 세종시 워크숍 참석자 19일만에 양성 판정 / 전국에서 강사 29명 참석했지만 전수 검사 뒤늦게 진행
구만섭(왼쪽)천안시장 권한대행이 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 및 역학조사 방역상황을 설명했다.

천안 줌바댄스교실을 중심으로 충청권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을 낳고 있다.

 

천안의 코로나19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지난달 15일 천안시 불당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대구지역 3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29명의 줌바강사가 참여한 워크숍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6일 천안시와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11시 오후 11시 50분 세종시의 줌바댄스 강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현재까지 보건당국 역학조사결과 확진 19일전 천안에서 있었던 줌바강사 워크숍이 감염경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29명의 줌바댄스 강사는 천안 7명, 아산 2명, 세종 1명, 서울 5명, 대구 3명, 충북 3명, 내포(충남 홍성) 2명, 계룡 1명, 대전 1명, 인천 1명, 평택 1명, 화성 1명, 경기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천안 강사 3명, 아산 강사 2명, 세종 강사 1명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전체 참가자에 대한 검사결과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전국 확산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불어 미궁에 빠졌던 천안 코로나 확산 경로의 실마리를 찾게될 지도 관심사다.

 

보건당국은 이 워크숍에 참석한 강사들의 역학 전수조사와 관련 전화문답을 통한 확인에서 증상이 없었다는 대답에 따라 검사를 의뢰하지 않았다가 확진자들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일 해당 지자체에 참석 강사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줌바댄스교실을 운영한 운동 강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가 휴관에 들어갔다.

천안시 보건당국은 대구에서 참석한 3명의 강사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한 결과 아무런 유증상이 없다는 답변에 따라 검사 받을 것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천안과 아산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줌바댄스강사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천안시는 전국 줌바댄스강사 워크숍이 있었던 사실을 파악한 시점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언론인에게는 언제인지가 중요할 지 모르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동안에 행정력이 낭비된다”며 방역과 감염차단이 우선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천안에서 있었던 전국 줌바댄스강사 워크숍이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지로 확인될 경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허점이 많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남에서는 현재까지 천안과 아산에서 89명, 계룡시에서 1명 등 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과 아산의 모든 확진자는 줌바댄스교실과 역학관계에 있으며 계룡시 확진자는 대구에서 계룡대로 파견 온 공군 중위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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