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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한국 넘어... WHO “빨리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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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8 09:19:51 수정 : 2020-02-28 09: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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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코로나19 급증으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주변 식당들의 야외 테이블이 텅 비어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가 한국을 넘어섰다.

 

ANSA통신에 따르면 안젤로 보렐리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은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이란과 함께 동아시아 외의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국가로 꼽힌다.

 

현재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650여 명이다. 이는 전날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치에서 194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중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 일일 증가폭이다.

 

이탈리아에서 감염자가 나온 주는 전체 30개 주의 절반에 가까운 13개다. 특히 가장 확진자가 많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는 총 403명이 확진되고 14명이 사망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베네토는 확진자 111명으로, 두 지역의 확진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감염 확산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를 비롯한 일부 관계자들도 자체 격리에 들어갔다. 관련 지시는 온라인 메신저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유럽의 일부 국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국경 폐쇄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국경 폐쇄는 돌이킬 수 없는 큰 경제적 피해를 줄 것이며, 실현 가능성도 낮다”고 전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의 코로나19 확산은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지금은 결정적인 시기다.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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