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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됐는데 3주 만에... 日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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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7 16:52:47 수정 : 2020-02-27 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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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사람이 다시 재발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일본 NHK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과 접촉, 같은 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이번 달 1일 퇴원한 A씨는 6일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지난 19일부터 다시 가슴통증과 목 이물감 느껴 진찰을 받았고, 26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NNK는 A씨는 완치 후 마스크를 쓰고 일을 하지 않으며 주로 집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A씨의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체내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혹은 새롭게 다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사노 가즈노리 오사카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교수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재감염도 될 수 있다”며 “체내 어딘가에 숨어 있던 바이러스가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쿠 미쓰오 도호쿠 의과약과대학 특임교수도 “‘지속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속감염이란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해 체내에 남아 있는 상태를 뜻한다. 가쿠 교수는 “A씨가 퇴원 후 계속 자택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이미 유사한 사례들이 확인됐다. 상하이저널은 26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퇴원 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에서 퇴원한 환자 가운데 14%가 재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쿠 교수는 “이번 사례는 완치 뒤에도 방심할 수 없다는 걸 뜻한다”며 “주변인에게 감염시킬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국은 퇴원자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관찰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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