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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지 언론 “공항서 발 묶인 한국인 200명, 본국 송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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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4 20:09:43 수정 : 2020-02-24 2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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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넷 “이스라엘 정부, 자국 체류 모든 한국인 대상 본국 송환 작업 시작할 것”
수도 예루살렘의 구 시가지에서 펄럭이는 이스라엘 국기. 예루살렘=AFP연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국제사회 곳곳에서 코리아 포비아(Korea Phobia·한국 공포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에 대한 본국 송환작업이 시작될 것이란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현지 인터넷 매체 와이넷을 인용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의 비용으로 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출국금지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 전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와이넷에 따르면 공항에 격리된 한국인은 200여명으로, 송환 작업이 시작되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감염 여부를 조사받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와이넷은 이스라엘 정부가 전날부터 자국에 머무르는 모든 한국인을 대상으로 본국 송환을 위해 벤구리온 공항으로 모여달란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인원은 200명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도 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이스라엘행 항공기에 탑승한 뒤 입국을 금지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2일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한국 여객기를 타고 전날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 중 자국민을 제외한 우리 국민 200여명은 공항에도 내리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으로 파악되는 1600여명의 대한민국 국적 여행자들을 상대로 14일 간 자가격리 조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외교부 측은 “관련 동향을 인지한 즉시 이스라엘 정부 및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측을 접촉,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및 여행객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성조 경북 행정부지사(왼쪽에서 세번째)가 24일 오전 안동 ㅅ재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안동=뉴시스

 

한편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참여한 천주교 안동 교구의 신자 39명 가운데 12명이 추가로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에는 이들 신자 중 18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인원은 음성이 나왔거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성지 순례단은 안동과 의성, 영주 등에 사는 주민들로 구성돼 지난 8∼16일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귀국한 뒤 공중시설에 들리고 직장 근무와 단체활동 등을 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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