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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노린 마케팅? 변정수, 손소독제 추천 논란에 “신중했어야 했는데”(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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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4 13:46:00 수정 : 2020-02-26 17: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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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으로 배우 겸 방송인, 사업가로 활약 중인 변정수(사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손소독제 추천 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노린 마케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변정수는 SNS에 두 차례 입장 글을 올려 “좀 더 신중하게 진행했어야 했다”고 반성하면서 판매 금액을 기부하겠단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소외계층 또는 취약한 상황에 놓여진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봉사단체) 굿네이버스와 몇 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굿네이버스와 좋은 일을 하고자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질타로 살균제 판매 준비까지 괜히 부끄러운일이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시국에 이걸(손소독제) 판매한다는 게 나 역시도 여러 번 고민했던 일이지만 마스크나 소독제 가격들이 급상승해 가는 걸 보면서 할 수 있는 내 역할을 찾은 것”이라며 “기부도 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분과 제품을 여러분께 추천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모든 국민에게 다 나눠드릴 수 없다면, 모든 서민의 경제도 악화되는 이 시점에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좋은 가격에 추천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했다”고 손소독제 추천 취지를 알렸다.

 

아울러 “사실 나 같은 셀럽(셀러브리티의 줄임말)들이 인지도로 홍보를 하는 것이라면 이런 업체를 알리고 제품을 소개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추천해주는 일 역시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며 “생각지도 않았던 질타가 있었지만 어쩌면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도 내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이 사태를 더욱 힘차게 극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변정수는 앞서 올린 추천 글과 더불어 위 글을 삭제하고 다시 올린 글을 통해 “좀 더 신중하게 했어야는데, 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분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시고 둘 다 좋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건은 ‘브이쉴드’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저도 제가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해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질타도 칭찬도 다 새겨듣겠다”며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여러분께 제품들을 제안할테니 다 마음 진정하셔서 조금은 편안한 일요일 되었으면 한다”고 사과했다.

 

더불어 “저는 대구 지사와 (함께) 물품을 기부할 생각이었는데, 기부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하다”고 끝맺었다.

 

다음은 변정수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첫번째 글 전문

 

저는 굿네이버스와 꾸준히 소외계층 또는 취약한 상황에 놓여진 어려운 분들을 돕기위해 몇년째 봉사를 하며 이번에 판매하는 살균제도 굿네이버스와 좋은일을 하고자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질타로 이번의 준비까지 괜히 부끄러운일이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제가 할 일을 할께요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시국에 이 걸 판매한다는게 저 역시도 여러번 고민 했던 일이지만 마스크나 소독제 가격들이 급상승해 가는걸 보면서 저 역시도 할 수 있는 제 역할을 찾는거에요

 

기부도 할 수도 있고 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최대한 좋은성분과 좋은제품으로 여러분께 추천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제가 다~나눠드릴 수 없다면 현재 모든 서민들의 경제도 악화되는 이 시점에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좋은 가격에 추천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부분입니다

 

이 판매업체는 중소기업이며 저는 이런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많이 성장해 해외로 꾸준히 진출하고 많은 수익을 내서 국내에서도 좋은 사업을 하며 좋은일도 함께 도모해주길 바랍니다

 

사실 저 같은 셀럽들이 인지도로 홍보를 하는거라면 이런 업체를 홍보하고 제품을 소개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추천해주는 일 역시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말이 조금 길었네요? 라방때 또는 기사로 생각치도 않았던 질타가 있었지만 어쩌면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도 제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이 사태를 더욱 힘차게 극복하고 싶습니다!

 

마음 같아선 매일 매일 다같이 안전수칙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서라도 의료진과 정부당국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이겨내고 싶습니다!! 일상의 습관부터 모두 바꾸어서 우리 서로 소중한 사람을 잘 지키기로 해요!! 그리고 이 피드를 빌어 코로나 사태에 고군분투 하는 택배기사님들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매일 쉬는 시간없이 어쩌면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 될 수 있는데 환자들을 매일 돌아봐야하는 전국에 의료진 분들께고 감사하고 늘 응원합니다

 

저 역시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또 일상의 모든 습관들을 올바르게 고쳐서 저 부터 실천 할게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저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두번째 글 전문

 

점더 신중하게 했어야 했는데 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분들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시고 둘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껀은 브이쉴드에서 구매할수있게하고 저도 제가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해서 기부하겠습니다

 

질타도 칭찬도 다 새겨들을게요!

 

그리고 그 어떤 기부도

 

거짓으로 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그게 제가 몇년간 러브플리마켓을 하는 이유기도 해요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여러분들께 제품들을 제안할테니

 

다들 마음 진정하셔서 조금은 편안한 일요일 되었으면 해요

 

저는 대구지사와 물품을 기부할생각이었는데 기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변정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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