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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얻어맞은 애플, 中 아이폰 생산기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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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0 13:30:00 수정 : 2020-02-20 13: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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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이 중국의 일부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이전한다. 공급망 다양화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의도다.

 

타이완뉴스는 지난 18일 “애플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중국에서 에어팟 프로 라이트와 아이패드, 애플워치의 생산을 담당하는 시설을 대만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맥북 제품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옮긴 것에 이은 두 번째다.

 

이에 대해 애플전문 외신인 나인투파이브맥은 19일(현지시각) “코로나19가 애플 제품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애플이 공급망 다양화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애플은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의 대부분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이런 중국 의존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커다란 타격으로 돌아왔다.

 

애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위한 1분기(미국 기준 2분기) 실적 전망 보고에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생산시설이 직격탄을 맞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중국 내의 판매도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제품 생산 정상화는 코로나19의 종료 시점에 달렸으나, 현재의 상황을 보면 조기 마무리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WHO(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약 2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00여 명이 사망했다. 중국의 위험 평가는 여전히 ‘매우 높음’이다.

 

타이완뉴스는 1분기 애플의 중국 내 생산라인 중 최소 3분의 1이 유휴상태에 빠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3월 초까지도 정상 가동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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