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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측근, 하정우-성형외과 원장 간 대화 공개…프로포폴 관련 언급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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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0 12:14:08 수정 : 2020-02-20 12: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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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한윤종 기자.


차명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측근이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와 하정우 간 피부 흉터 치료를 위한 내원 스케줄을 조율하는 등 휴대전화로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결백을 주장했다. 

 

하정우는 치료 당시 친동생이자 소속사 워크하우스 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한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A ‘뉴스A’은 지난 19일 하정우 측근인 B씨에게서 입수한 문자 대화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화를 보면 정우는 지난해 1월 “소개받고 연락했다”며 내원을 위한 예약 날짜와 시간을 김 원장과 조율했다.

 

2주 후인 2월8일 김 원장은 “앞으로 과제는 흉터인데, 시술 후 열흘 안에 3번 내원하라”고 했고, 하정우도 “흉터가 가장 큰 숙제”라고 동감했다.

 

같은달 13일 김 원장은 “얼굴 좀 어떠냐”며 ”부분적으로 (각질) 벗겨지기 시작할 때인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하정우는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문자 정황상 하정우는 흉터 시술을 통해 성형외과에 내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프로포폴 불법 투약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채널A ‘뉴스A’ 갈무리

 

B씨는 이 같은 문자를 근거로 채널A에 “(하정우가)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건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였고, 불법 투약은 없었다”며 “얼굴 흉터가 깊어 (프로포폴을 통한) 수면마취 없이는 시술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고 전했다.

 

차명 진료에 대해서는 “김 원장과의 문자 대화를 통해 진료를 예약했기 때문에 병원이 예약자를 누구로 기록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채널A ‘뉴스A’ 갈무리

 

앞서도 워크하우스는 지난 18일 공식 입장문을 내 하정우가 지난해 1∼9월 10회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 치료를 받았고, 원장 판단으로 수면마취를 한 것이 전부였다고 일각에서 제기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얼굴 부위 흉터를 레이저 치료하던 중에 프로포폴을 사용했을 뿐 어떠한 약물 남용도 하지 않았다”며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 받은 몇 달씩의 문자 내용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용이 남아 있다”고 의혹 부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사실 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배우 하정우. 한윤종 기자.

 

한편 김 원장은 현재 직원인 간호조무사 신모씨와 함께 구속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이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해 진료 기록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유명 배우와 기업인 등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고, 성형외과는 폐업한 상태다.

 

프로포폴은 일명 ‘우유주사’로도 불리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2011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돼 치료 목적 외 투약이 엄격히 제한된다. 

 

검찰은 소속사 해명의 진위를 파악한 뒤 하정우를 소환 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개인 일정상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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