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BO리그 좌완 에이스 양현종 메이저리그 진출 이번엔 이룰까

입력 : 2020-02-20 06:00:00 수정 : 2020-02-19 20:49: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20시즌 준비 ‘남다른 각오’ / 4년전 첫 FA때 KIA 잔류 선택 / 꿈 실현 위해 스프링캠프 구슬땀 / 토론토 관계자 깜짝 방문하기도 / 두산 김재환, 빅리그 재도전 나서 / ‘포스팅 허락’ 키움 김하성도 주목

매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늘 다부지다. 보통 선수들 이상의 더 ‘큰 꿈’을 꾸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해외진출이라는 포부를 안고 프로야구 2020시즌을 준비하는 양현종(32·KIA·사진)과 김재환(32·두산), 김하성(25·키움)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은 올해가 지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4년 전 첫 FA 때 해외보다는 팀 잔류를 선택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이번만큼은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양현종

양현종은 이미 2014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홍보 부족 등 현실적인 여건 탓에 기대 이상의 몸값을 부르는 팀이 나오지 않아 꿈을 접은 바 있다. 그래서 올 시즌 활약에 따라 빅리거가 되는 꿈의 실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양현종이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실시 중인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자신의 첫 불펜 피칭을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사장과 스카우트팀장이 찾아와 살펴보는 등 관심을 드러낸 것도 눈길을 잡는다.

특히 양현종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일본 구단들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즌 종료 뒤가 기대된다. 더군다나 양현종은 이번 시즌 팀 주장에 선임돼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까지 맡아 개인적인 목표와 팀을 모두 생각해야 하는 힘든 한 해가 될 전망이지만 “내가 가진 모든 짐을 이겨내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김재환(왼쪽), 김하성

지난해 말 깜짝 포스팅 도전으로 빅리그 문을 두드렸던 김재환도 올해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해는 공인구 적응실패로 성적이 떨어진 가운데 급작스럽게 해외진출을 타진해 좋은 결과가 없었지만 올해는 개인 성적을 끌어올려 자신을 충분히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무너졌던 스윙폼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허락받고 시즌을 준비하는 김하성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타율 307에 리그 득점 1위(112점)에 오르는 등 홈런이 감소한 것을 빼면 2014년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펼쳤다. 바뀐 공인구의 영향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기서 한 번 더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안다. 그래서 김하성은 대만 스프링캠프에 임하면서 체중이 3㎏ 정도 증가할 만큼 근육량을 늘렸다. 그는 “그저 그런 성적으로는 해외무대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올 시즌을 벼르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