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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가 온다” ACL 앞두고 축구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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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9 12:40:54 수정 : 2020-02-19 17: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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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빗셀 고베의 이니에스타가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빅 버드에 뜬 고베의 ‘슈퍼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스페인)의 존재 때문이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고베와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무엇보다 이날 출전이 예상되는 이니에스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평일 저녁에 열리는 경기임에도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예매율이 K리그 최대의 빅 매치인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에 맞먹는다. 고베에서 찾아오는 원정 팬들도 500석 이상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수원 관계자는 18일 “이니에스타의 영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예매율까지 고려하면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올 수도 있다”며 “코로나19 여파와 뒤늦은 한파가 아니었다면, 또 주말에 열리는 경기였다면 3만 명 이상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세계 축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다. 탁월한 드리블 기술, ‘패스 마스터’라는 별명에 걸맞는 패스 능력, 넓은 시야와 창의성 등을 모두 갖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게다가 스캔들 한번 없는 모범적인 사생활, 겸손하고 소탈한 성품까지 갖춰 널리 사랑받아왔다.

 

이니에스타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경력 대부분을 보낸 ‘원 클럽 맨’이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6시즌 동안 FC 바르셀로나에서 440경기 이상을 뛰었다. 그동안 리오넬 메시(33) 등의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리그 우승 9회, 코파 델레이(국왕컵) 6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번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국가대표로도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간 활약하며 자국 스페인의 ‘무적함대’ 시절을 이끌었다. 유로 2008과 유로 2012,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A매치 출장 기록은 135경기에 13골이다.

 

이니에스타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건 16년 만이다.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04년 프리시즌 매치로 수원을 상대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벤트 매치에 가까웠고, 치열한 실전인 이번 대결과는 무게가 다르다.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베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에 따르면 이니에스타의 출전은 확정적이다. 핑크 감독은 18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건 조별리그다. 당연히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도 이니에스타 봉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안이다. 이 감독은 “이니에스타는 의심의 여지없는 월드클래스”라며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 때로는 드리블로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 모두 출중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원에서부터 이니에스타를 강하게 압박해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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