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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교회 측,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온라인 예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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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8 17:07:14 수정 : 2020-02-18 17: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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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첫 진료를 받은 대구시 수성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가 18일 폐쇄된 가운데 선별진료소 앞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대구=연합뉴스

 

31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자, 신천지 측이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했다.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는 61세 여성이 31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알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차, 2차 역학조사 결과 31번째 환자는 대구 남구 대명로 81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공식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예배 공지’를 내걸었다.

 

신천지 측은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는 18일 오전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2지파 전국 모든 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BS노컷뉴스 측이 입수한 신천지 공지사항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신도들에게 “성전 출입을 금한다. 자율활동의 날로 생각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은 채 “2인 1조로 활동해라. 활동 후엔 어디 들어가서 재정비나 여가를 보내라”고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2인 1조 활동은 신천지 포교활동을 의미한다.

 

한편 31번째 환자는 최근 한 달 사이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경력이 없다. 이 환자는 수성구 한방병원, 동구 퀸벨호텔,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등을 방문했고, 가족 2명·직장 동료 4명·지인 4명·택시기사 5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권영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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