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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난 다녀온 ‘관악구 조원동’ 30대男 사망…증상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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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8 16:35:08 수정 : 2020-02-18 1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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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조원동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폐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사망했다. 그가 지난달 중국 하이난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밝혀지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조사에 들어갔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관악구 조원동에 거주하는 3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급대가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의 조처를 했으나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숨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A씨에 대해) 현재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바로 확인해서 이것은 문자나 이런 것을 통해서라도 바로 알려드리도록 그렇게 정보를 최대한 빨리 확인하겠다.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A씨는 한 달 전 중국 하이난으로 3일 동안 가족 여행으로 다녀왔다.

 

사망 전날부터 A씨는 몸살 기운을 호소했고 이날 의식과 호흡에 문제가 생겼다. 병원 측은 “A씨의 폐에서 출혈 흔적이 발견됐고, 폐렴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A씨가 이송된 병원의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자가 중국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렴이 의심되는 것은 맞지만 사인이 폐렴은 아니다. 집에서부터 심폐소생술을 하고 이동했다. 사인은 불명인 상태. 사망자에 대한 신종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양성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A씨와 함께 거주 중인 부모, 누나, 조카 등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과 구급대원 6명은 격리 조치됐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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