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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적힌 문제지로 시험? 성적관리 소홀 인천 고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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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8 11:47:58 수정 : 2020-02-18 11: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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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관리를 소홀히 한 인천의 고등학교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학교들은 정답이 인쇄된 문제지를 나눠줬다가 시험을 다시 치르거나, 출제 오류 문항을 결재 없이 복수 정답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1∼12월 5개 고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 모두 66명에게 시정·주의 및 주의 요구 처분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중 송천고의 경우 2017학년도 3학년 자연통합수학 시험에서 객관식 15문항의 정답이 모두 인쇄된 문제지를 잘못 배부했다. 그러나 교과협의회도 따로 열지 않고 재시험을 봤다가 적발됐다.

 

또 2016∼2018학년도 지필 평가에서 8개 과목의 출제 오류가 발견됐으나, 별도의 결재를 받지 않고 복수 정답으로 처리해서 시험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채점 과정에서 유사한 정답이 있을 경우 교과협의회를 통해 채점 기준을 수정한 뒤, 이를 다시 결재 받아야 적용 가능하다.

 

박문여고 역시 2017학년도 지필 평가에서 나온 3과목의 출제 오류를 결재 절차 없이 복수 정답으로 처리했다가 적발됐다.

 

또 동산고는 2017학년도 1학기 수행평가에서 교과협의회의 채점 기준에 없는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학업 성적이나 수행평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적발된 학교는 동산고·박문여고·송천고 등 3곳으로, 46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교당 감사반장 등 총 8명을 투입, 해당 고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영 전반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하고 부조리를 예방하고자 감사를 진행했다”며 “문제점에 대해서 시정 및 개선방안을 제안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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