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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오스카 4관왕’에 전 세계 누리꾼은 ‘기생충 놀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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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7 11:19:46 수정 : 2020-02-29 04: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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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에 오르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수상 소식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명 ‘기생충 놀이’가 성행하고 있단 전언이다.

 

지난 10일(한국 시간) 기생충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까지 휩쓸었다. 

트위터 캡처

 

한겨레신문과 연합뉴스TV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에선 기생충과 봉 감독(사진)에 대한 지지와 환호를 표하는 다양한 기생충 놀이가 성행하고 있다.

 

만화나 사진 합성을 통해 그를 직접 패러디한 다양한 종류의 이미지가 올라오는가 하면 봉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트로피를 5등분해서 나누고 싶다”고 발언한 데서 착안해 오스카 트로피를 톱으로 자르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도 공개됐다.

 

주연 배우인 송강호(사진)도 패러디 대상에 올랐으며, 기생충의 포스터(맨 위 왼쪽 사진)을 따라 연출한 사진들도 인기를 끌었다.

트위터 캡처

 

또한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이나 환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패러디물로 등장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짧은 영상으로 재가공해 ‘봉하이브’(BongHive·봉 감독을 열렬하게 응원하는 팬덤)란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하는 이들도 많다. 

영화 ‘기생충’에서 이른바 ‘제시카 징글 송’을 들려주는 기정(박소담 분·왼쪽). 기생충 스틸컷 갈무리.

 

외국 관객들 중에는 극중 기정(박소담 분)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들어가기 전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이라고 들려준 노래를 ‘제시카 징글 송’이라 명명하고 따라 부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한다. 

유튜브 채널엔 다양한 종류의 ‘짜파구리’ 조리법이 올라왔다. 유튜브 홈페이지 갈무리 

 

영화 속 히트 메뉴 ‘짜파구리’ 레시피가 유튜브 곳곳에서 소개돼 역시 기생충 열기를 증명했다. 

 

이 같은 기생충 놀이는 보통 20~30대가 즐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들은 코드와 취향이 일치하면 나이나 국적, 인종 상관 없이 열광하고 지지하는 성향을 보인다”며 “봉 감독의 작품뿐 아니라 위트, 대화 이런 것들이 소통적, 탈권위적 존재로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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