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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플로리다 여론조사서 1위

입력 : 2020-02-16 23:14:01 수정 : 2020-02-16 23: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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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7.3%… 2위 바이든 25.9% / 대선 광고비 3억5000만弗 쏟아부어 / 초반 경선 불참 ‘슈퍼 화요일’ 집중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사진) 전 뉴욕시장이 다음달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세인트피트 폴스가 전날 발표한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27.3%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중도 성향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9% 지지로 2위였는데, 지난달(41%)에 비해 지지율이 급락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양강’ 구도를 구축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각각 10.5%, 10.4%로 3위권을 형성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8.6%로 5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4.8%로 6위다. 이번 조사(오차범위 ±1.8%포인트)는 민주당 유권자 3047명을 상대로 12∼13일 이뤄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초반 4개주 경선을 건너뛰고 14개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에 집중해 왔다. 플로리다는 대의원 219명이 배정돼 있어 슈퍼 화요일에 투표하는 캘리포니아(415명)와 텍사스(228명)와 함께 경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대선에서는 공화·민주 양당이 치열하게 맞붙는 대표적인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이다.

억만장자인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말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 광고에만 3억5000만달러(약 4140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힐은 “이번 결과는 블룸버그가 중요한 경합주에서 관심을 끌었다는 신호”라며 “그의 공격적인 광고 지출이 미국에서 가장 크고 유동적인 대선 전장에서 이름을 일찍 알릴 수 있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더힐은 유권자들이 현장 활동과 대면 만남을 중시하는 아이오와, 뉴햄프셔와 달리 인구 2100만명이 넘는 플로리다 등 광대한 지역은 미디어 광고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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