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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더크로스 김혁건 “교통사고로 사지마비→포기 않고 노래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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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5 11:15:15 수정 : 2020-02-15 11: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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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 크로스’의 김혁건이 휠체어를 타고 방송에 출연해 과거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에서는 ‘돈 크라이(Don't Cry)’와 ‘당신을 위하여’를 부른 더 크로스(멤버 김혁건, 이시하)가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는 노래 전주가 시작되자 휠체어를 탄 김혁건이 이시하와 함께 등장했다. 두 사람은 전성기 때와 같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혁건은 “2012년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됐다. 당시 목이 부러져 신경이 3cm 정도 없어져 감각이 없었다”며 “여기가 지옥이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1년 동안 누워있다가 병원 침대를 돌려 앉아보려 했는데 20도 정도 올라갔다가 기절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앉을 수도 없었다”며 “당시에는 스스로 앉고, 햇빛을 보고, 먹는 게 소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이시하는 “김혁건이 앉을 수만 있게 되면 강에 밀어달라는 부탁까지 했었다”며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혁건은 “우연히 아버지가 큰 소리를 내라며 배를 눌러주자 고음이 나왔다. 이후 병원 주차장에서 매일 애국가로 발성 연습을 했다”며 힘든 순간 그를 지탱한 것은 노래였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혁건은 함께 해준 이시하에게 “몸을 쓸 수 없는 폐인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를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하자고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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