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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코로나19’ 사태로 제조업 3000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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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4 06:00:00 수정 : 2020-02-14 07: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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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시 달서구 대구 물류 터미널에 화물 운송을 배정받지 못한 화물차들이 멈춰 서 있다. 물류 터미널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이 거의 없다시피 해 대구지역 화물차들의 운송률이 30% 급감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구∙경북지역 제조업의 생산액 감소가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은 13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량 감소와 중단 등 피해가 지역 협력업체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제조업계 피해 규모는 생산유발액이 대구 576억여원, 경북 1763억여원 합쳐 총 2339억원 감소하고, 부가가치유발액은 대구 185억여원과 경북 450억여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부품업체의 경우 생산액 감소는 대구 217억여원과 경북 456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관광업계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대구 관광업계는 생산이 123억원 감소하고, 취업자는 188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은 생산이 68억 줄고, 취업자는 39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앞으로 1년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할 경우 대구∙경북을 합해 관광 분야에서 생산액은 2296억원, 취업자는 3795명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집계한 피해액은 최근 완성차 생산중단, 관광객 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피해만 분석한 만큼 실제 피해는 훨씬 더 클 수 있다”면서 “피해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지역기업의 중국 의존성 완화와 시장 다변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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