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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 중국항공 그리스 노선 운항 중단

입력 : 2020-02-13 05:00:00 수정 : 2020-02-13 01: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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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기인 중국국제항공(에어 차이나)이 그리스 아테네 노선의 운항을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국제항공 아테네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공 안전 우려와 운영상의 이유"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운항 중단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다. 중국국제항공은 주 3회 베이징-아테네 노선을 운항해왔다.

이번 결정은 그리스 보건당국과의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까지 그리스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지역은 8일째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하루 동안 97명이 숨졌고 누적 확진자는 4만4000명을 넘어서는등 사태 수습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그래도 낙관론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장쑤성 시안교통리버풀대학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을 통해 추산한 결과 다음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오는 23일이면 '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 위생·열대병 연구소(LSHTM)의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이 이달 중순이나 하순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안 립킨 미국 컬럼비아대 감염·면역센터 소장도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이른 봄이 온다면 이달 중순이나 하순에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이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도 코로나19가 2월 중하순에 정점을 찍은 뒤 한동안 평행선을 그리다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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