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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한국당 vs 민주당' 중 입당 고민했던 흔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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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8 14:13:02 수정 : 2020-01-28 14: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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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근 일어난 본인의 ‘미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씨가 데이트폭력 의혹으로 자진 하차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했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당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해 말 민주당뿐 아니라 한국당에서도 영입을 제안받았다.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의 제안을 받은 원씨는 최종적으로 민주당을 선택했다.

 

원씨의 데이트폭력이 불거진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양당의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했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1일,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blind)에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데 안 계실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닉네임 ‘우디앨런빠’ 글쓴이는 “두 당에서 내년 총선에 공천과 비례로 각각 제의가 들어왔다”면서 “나는 회사 생활한 지 얼마 안 된 20대”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어서 정치 쪽을 잘 모르는데, 기회로만 보면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알아보려고 한다”며 “혹시 이쪽 부분 잘 아시는 분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자한당 민주당이면 비례대표 앞번호 쪽으로 받으면 금배지 다는 데는 문제 없다”며 “본인이 앞으로 정치에 뜻이 있으면 좋은 기회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해당 분야 전문가라 생각해서 영입하려는 것 같은데, 뜻이 있다면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해서 이름 좀 알리고 인지도 높으면 그다음 총선에서도 가능성 있지 않겠냐”고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은 “제안받은 두 당이 정치 방향이 다른 쪽이면 잘 고민해서 소신껏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글쓴이는 “고맙다. 민주당과 자한당이라서 고민이 좀 된다”며 “조건과 대우가 다른 것 같다”고 답글을 달았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미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원종건 씨는 기자회견에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지만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진실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드리는 일이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2020.01.28. kkssmm99@newsis.com

 

누리꾼들은 그가 과거 이베이코리아에서 근무했던 이력과 나잇대, 글의 작성 시기 등을 근거로 글쓴이를 원씨로 추측했다.

 

한편 원씨는 과거 전 여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민주당에) 부담을 드린다”면서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반납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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