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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에 커지는 증시 리스크…코스피 22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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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8 17:16:56 수정 : 2020-02-05 23: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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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


이른바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식시장에도 그 영향을 미쳤다.

 

먼저 코스피는 28일 오전 9시 장 개장 기준 전 거래일보다 56.93포인트(2.53%) 내린 2189.20로 내려서 220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도 22.13포인트(3.23%) 하락한 663.44로 출발했다.

 

원 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선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8원 오른 달러당 1177.5원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증시도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하락한 2만8535.8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후 약 4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60포인트(1.89%) 하락한 9139.3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폭등세를 보였다. 공포지수는 지난주 14.5에서 18.2까지 상승하며 공포심리가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여행과 항공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5.2%, 3.4% 하락했다. 아메리카 항공도 5.5% 떨어졌다.

 

중국과 관련한 소비주도 하락세였다. 애플과 디즈니가 각각 2.9% 하락했고, 나이키는 1.75%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도 미끄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 대비 1.9%(1.05달러) 하락한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0월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상승 마감해 대조를 보였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선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5.50달러(0.4%) 상승해 1577.40달러를 나타냈다. 2013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세운 최고 기록이다.

 

우한 폐렴으로 증시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우한 폐렴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감염병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교역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설 명절 후 중국 내 질병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경우 공포심리는 극대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감염병 발생이 실제로 글로벌 경기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전국 30개성에서 집계한 확진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각각 발표했다.

 

이 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선 8명, 마카오에선 7명, 대만에선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외 지역에서는 태국 8명, 미국·싱가포르·호주 각각 5명, 일본·말레이시아·한국 각각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캐나다·네팔·독일·스리랑카 각각 1명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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