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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수도산 자락의 비구니 수행도량 청암사에 찾아온 새해(한국기행)

입력 : 2020-01-27 22:53:52 수정 : 2020-01-27 2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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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1200년 고찰 소개…인현왕후 폐위 때 잠행도
경북 김천 수도산의 수행도량 청암사에서 새해를 맞아 비구니 스님들이 공양간에서 분주히 일하고 있다. EBS 캡처

 

수행도량인 겨울 산사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풍경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9시 30분 EBS ‘한국기행’의 ‘그 겨울의 산사 1부 밝았구나, 청암사의 새해’ 편이 방송됐다. 방송에서는 경북 김천의 청암사를 소개했다.

 

‘한국기행’은 깊은 산중에서 묵묵히 정진하며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비구니 스님들의 생활을 소개했다.

 

1200년이란 시간이 흐른 고찰 청암사는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경북 김천 수도산 자락에 위치했다. 수행에 집중하라는 뜻으로 건물에 단청조차 입히지 않았다.

 

새해를 맞이하는 청암사에서 조왕신을 모시는 부뚜막이 분주하다. 반질반질한 윤기가 흐르는 가마솥이 걸린 공양간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공양간의 가마솥은 욕심, 화, 미움을 태운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수행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비구니들은 한데 모여 만두 빚기 울력을 한다. 주전자 뚜껑으로 눌러 만든 피에 정성을 다한 비구니들의 손끝에서 낙엽 모양의 만두가 빚어진다. 새해를 맞이할 떡국 끓는 소리도 산사에 들려온다.

 

숙종의 비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 이곳에 잠행하여 복위를 빌며 지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인현왕후가 머물렀다는 극락전 남별당을 보며 역사의 한 순간을 상상해본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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