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크리스티나, 한국 정착한 진짜 이유 "남편 스킨십에…"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1-27 10:13:17 수정 : 2020-01-27 10:13: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에 온 지 13년 차 ‘이탈리아 며느리’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41·사진)가 명절과 관련한 일화를 전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크리스티나가 남편 김현준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크리스티나는 명절 고충에 관한 질문에 “명절에 특별한 건 없다”며 “원래 시어머니랑 같이 사니까 날마다 명절 같다”고 답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키가 작은데 손이 크다. 음식을 너무 많이 하고 싶어 한다”면서도 “신기한 건 매년 명절 음식이 같다. 명절 음식을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명절에는 스파게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크리스티나는 한복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녀는 “한국 명절 문화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게 한복이다. 한복을 입기만 하면 공주가 된 느낌”이라며 “그래서 명절이 될 때마다 한복 입고 사진 찍는 문화를 만들었다. 한복 입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남편 김현준은 “크리스티나가 시집오고 나서 매년 강아지, 매형, 조카랑 한복 입고 사진 찍는 풍습이 생겼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크리스티나는 2007년 성악가 김현준과 결혼해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했다.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에서 국제법 석사학위를 받고 유럽연합(EU) 벨기에 본부에서 경력을 쌓은 재원이다. 촉망받는 미래와 가족들을 뒤로하고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현준이 이탈리아로 유학 왔을 때, 당시 이탈리아어 과외 교사였던 크리스티나는 첫눈에 반했고, 이내 둘은 사랑에 빠졌다. 이탈리아에서도 된장찌개를 끓여 먹는 김현준을 따라 지구 반 바퀴를 날아 한국에 왔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스킨십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수업이 끝난 후 남편과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고급 안마 기술로 내 어깨를 마사지해주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남편이 안마하면서 갑자기 목에 뽀뽀했다” “그대로 키스까지 했는데 너무 좋았다. 결국 미래를 약속하게 돼 남편을 따라 한국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한국은) 중국하고 일본 중간에 있는 나라구나 정도만 알았어요. 한국말도 하나도 모르고, 일자리 찾기도 어렵고, 완전히 다른 나라, 다른 문화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저한테는 더 중요했어요. 내가 뒤돌아보고 후회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라고 설명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아침마당’,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