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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 쓴 시민·전투방패 든 군인 지하철 배치…中서 전해진 우한 폐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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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6 20:44:01 수정 : 2020-01-26 20: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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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상하이 지하철 풍경을 담았다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들.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군인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배치됐다(왼쪽 사진)는 현지 전언이 나온다. 아울러 방독면을 쓴 탑승자의 모습도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본토 상황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지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확산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론 보도보다 심각한 우한 폐렴, 현지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하여 의료진과 경찰이 뒤쫓는 상황이 발생했고, 도주 중 아파트 단지 4개동을 지나는 바람에 방역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병원 치료 중 도망치던 과정에서 거쳤다는 아파트 단지 방역 모습을 담은 영상(사진)이 공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선 대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그 앞의 텅빈 도로를 방역차량이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또 “상하이에서 가장 좋은 어린이 병원이 우한에 있는 한 일가족이 폐렴에 걸린 자녀를 몰래 진료받게 하는 바람에 비상사태에 빠졌다”, “며칠 전엔 상히시에 있는 징안의 한 음직점 직원 중 1명이 감염 확진을 받아 그 음식점이 입주한 건물 전체 업소가 문을 닫고 방역작업을 시작했다” 등의 소식을 전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중국 당국의 언론 통제가 극심한 만큼 이들 글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인들은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산 상황이 현지 언론의 보도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개인 예방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 중이다. 영어로 된 예방법(사진)도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 현지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속속 ▲손을 씻어라 ▲방역 스프레이와 손 세정제를 사용하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 ▲사람이 많은 곳엔 가지 말라 ▲회나 샐러드 같은 날것의 음식을 먹지 말라 등의 주의사항이 속속 올라와 공유되는 중이다. 

중국 상하이 길거리 곳곳에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를 후송하는 구급차의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를 담았다고 주장하는 사진이 속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에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현지 길거리 모습을 담았다는 사진도 공유됐다.

 

사진을 보면 상하이에서 몇몇은 방역 마스크를 넘어서 방독면까지 착용한 채 지하철에 탑승했다. 총과 무기만 없을 뿐 사실상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라며  군인들이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 내에서 방패를 들고 도열한 모습의 사진도 누리꾼의 눈길을 잡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중국 우한에서 쓰러진 환자를 후송하기 위한 의료진, 경찰, 구급차의 모습을 담았다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으로 지목된 우한의 길거리에선 쓰러진 환자를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과 경찰이 후송하고 있다며 관련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더불어 우한의 한 병원에선 진료를 위해 줄을 서 있던 환자가 복도에서 그대로 쓰러졌고, 이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현지 중국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한의 병원에서 폐렴 진료를 위해 줄을 서던 한 환자가 그대로 쓰러졌다고 주장하면서 현장을 담았다며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26일 현재 우한 폐렴으로 모두 56명이 숨졌고, 확진자는 197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자 “더 강력한 조처를 해달라”며 공산당의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이날 소집했다.

 

시 주석은 상무위에서 “중국은 지금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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