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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자식 위해 무속인의 삶 선택한 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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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6 16:04:24 수정 : 2020-01-26 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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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사진)이 과거에 겪었던 아픔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정호근이 출연해 배우로 활동하다가 갑작스럽게 무속인이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유명 무속인이셨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무속 신앙을 받아들였지만 나까지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될 줄 몰랐다. 가족 중에 무병을 앓던 이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 그 줄기가 나한테까지 내려올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느 날 누군가가 나에게 내림굿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거부하면 그게 자식에게 내려간다고 했다”며 “하루는 배가 너무 아파서 기도하는데 ‘우리는 이제 네 밑으로 갈 거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무속인의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신 내림을 받고 (몸 상태가) 안정이 됐으나 가족과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내가 힘들어했다. 아내에게 이혼하고 싶으면 하자고 털어놨고 아내가 한 달 동안 고민한 뒤 ‘응원하겠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또 과거 가슴에 묻어뒀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정호근의 아내가 과거 임신중독증을 겪어 첫째 딸이 생후 2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고 이후 쌍둥이로 태어난 막내 아들도 생후 3일 만에 잃었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전생에 너무 많은 죄를 지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보고 싶다”며 먼저 세상을 떠난 두 자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호근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장녹수’, ‘국희’, ‘허준’, ‘다모’, ‘뉴하트’ 등에 출연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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