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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첫 설 보낸 펭수의 당부 "세뱃돈은 꼭 자신이 간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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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6 16:39:27 수정 : 2020-01-26 1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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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크리에이터인 EBS 연습생 펭수(사진 왼쪽)가 할머니들을 만나 가마솥 떡국을 함께 끓여 먹는 등 한국에서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처음 보냈다.

 

지난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는 ‘할머니들과 남극식 나이를 먹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펭수는 매니저와 함께 시골 할머니댁을 찾았다.

 

할머니들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든 펭수를 두 팔 벌려 환영하면서 “아이고~! 우리 손주 왔구나. 들어와!”라며 입을 모아 반겨줬다.

 

이에 펭수는 “광고 모델 하며 받았다”며 ”맛있게 드시라”고 하면서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할머니들과 함께 떡국 끓이기에 나선 펭수는 직접 장작을 챙겨와 가마솥에 불을 피웠다.

 

물이 끓는 동안 펭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직접 방앗간을 찾았다.

 

갓 뽑아 하얗고 몽글몽글한 김이 나는 가래떡을 한 움큼 품에 안고 돌아온 펭수는 떡국에 들어갈 부재료로 간장과 계란을 구하러 나섰다.

 

달걀을 찾으러 닭장을 찾아간 펭수는 같은 조류(?)인 닭에게 동병상련(?)을 느낀 나머지 ”미안하다”고 했다 끝내 ”내가 계란 없다고 거짓말할게”라고 귀띔하고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대신 할머니가 직접 담근 2년 된 간장만 챙겨왔다.

 

이어 본격적인 떡국 끓이기에 돌입한 펭수는 떡과 손으로 빚은 만두, 간장을 넣고 휘휘 저어 완성시켰다.

 

한 상 가득 설상을 차린 할머니와 펭수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국을 맛있게 나눠먹었고, 펭수는 할머니들을 위해 그간 갈고닦은 드럼 연주를 손수 선보였다.  

 

떡국을 다 먹고 할머니들 공부 모임에 참여한 펭수는 할머니들을 위해 시를 지어 ’감성 펭귄’으로 거듭났다.

 

펭수는 이 자리에서 ‘할머니’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독했다.

 

펭수는 ‘돈은 영어로/ 머니/ 사랑은 영어로/ 할머니/ 그러므로 할머니는 사랑/ 사랑해요 할머니 뭐니뭐니해도 할머니’라고 특유의 목소리로 읽어내려갔다. 

 

이에 할머니들은 박수를 치며 “잘했어요!”라고 연신 펭수를 칭찬했다. 

 

이후 설빔을 곱게 차려입은 펭수는 할머니들에게 새배로 새해 인사를 드렸고, 할머니들은 “너무 예쁘다”, “우리 손주 너무 예뻐. 사랑해”라는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줬다.

 

이를 받은 펭수는 자신의 세뱃돈을 탐내는 제작진을 물리친 뒤 “여러분, 세뱃돈은 꼭 자신이 간직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촬영이 끝나자 펭수는 세뱃돈을 돌려주려했지만, 할머니들은 “할머니가 복 준 거야”라며 손사래 치며 거절했다.

 

이에 펭수는 “매니저, 할머니들에게 세뱃돈 10배, 아니 100배로 돌려드려”라고 요구했고, 매니저는 “출연료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끝까지 할머니들을 배려하는 훈훈한 펭수의 모습에 시청자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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