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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故 신격호 회장 빈소서 '먹방' 논란…"유족 위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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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3 17:36:46 수정 : 2020-01-23 17: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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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학철(61·사진)이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유튜브 방송을 키고, ‘먹방(먹는 방송)’을 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김학철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학철 TV’에 “신격호 회장 장례식장. 신격호 문학청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총 7분 51초짜리로, 김학철이 신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 북엇국을 먹으며 누군가와 대화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김학철은 “연예계를 대표해, 김학철 TV를 대표해 추모 왔다”며 “이 거인의 발자취를 더듬어주시고, 동참해주시고, 유족들도 위로해주시고, 대한민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다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이후 롯데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과 유튜브 방송 및 신 명예회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김학철이 고인의 빈소에서 ‘먹방’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학철은 23일 뉴스1과 통화에서 논란을 언급하며 “‘먹방’이 아니다. 음식 관련 내용은 짧게 들어갔고, 일종의 애교”라면서 “영상 전체적으로는 문학청년 신 명예회장을 존경하고 유족들을 위로해주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 롯데 제공

 

‘문학청년 신격호’는 어떤 의미일까. 김학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학 소설을 낭독하는 영상을 올릴 정도로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김학철은 “젊은 시절 신 명예회장은 문학청년이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이름이 ‘로테’다. 그리고 그 로테에서 영감을 얻어 지금의 ‘롯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돈 몇십 원을 가지고 맨손으로 재계 거목이 된 분이 이토록 문학청년이었다는 데 감동했고, 나도 한때 문학청년이었기에 그런 동질감에 의해서 (장례식장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고(故) 신격호 회장 빈소 찾은 배우 김학철. 연합뉴스

 

또 김학철은 자신과 롯데의 인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과거에 롯데 CF를 찍었다. 내면에 그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돼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기에 가게 된 것”이라고 알렸다.

 

‘먹방’ 논란에 대해서 김학철은 “댓글을 봤지만 조금은 성급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영상을 끝까지 보면 경제계의 신화 같은 거목을 조문한 자리를 담았다”며 “2,~3초 보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먹방’을 찍으려면 ‘먹방쇼’라고 (제목을) 붙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학철은 1978년 4기 현대극장 연구생을 데뷔했다. 이후 영화 ‘은행나무 침대’, ‘본 투 킬’, ‘지독한 사랑’ 등에 출연했다.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박술희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야인시대’ ,‘리셋’, ‘장사의 신 – 객주 2015’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김학철 TV’를 운영하며 유튜버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유튜브 ‘김학철 TV’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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