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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조, 상속세 4000억’ 신격호 별세에 유산 상속 향배는 "사회공헌에 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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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3 18:17:23 수정 : 2020-01-23 18: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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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롯데그룹 제공

 

창업 1세대의 마지막 생존자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가 지난 22일 영결식과 함께 일단락됐다.

 

신 명예회장이 유언장 없이 별세함에 따라 고인 소유의 롯데그룹 지분 및 부동산 등 1조원대로 알려진 재산의 상속 향배에 관심이 모인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고인의 한정 후견인 오정익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지난 20일 “신 명예회장이 별세한 다음 후원 업무가 자동 종료됐다”며 “따로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아 상속 절차나 내용 등은 상속인들끼리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 별세로 한정후견은 종료된 만큼 법에 따른 재산 상속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자산은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 20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그룹 지주의 신 명예회장 지분율은 3.1%다. 주요 계열사 중에선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1.3%) ▲롯데쇼핑(0.93%)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롯데물산 지분은 6.87%다. 시가로는 모두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광윤사(0.83%) ▲롯데홀딩스(0.45%) ▲패밀리(10%) ▲롯데그린서비스(0.9.26%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1.74%)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 비상장사 지분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지 가치만 4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인천 계양구 골프장 부동산(166만7392㎡)도 신 명예회장 소유다.

 

법에 따라 롯데그룹 일가는 상속 개시일(사망일)로부터 6개월 내 상속세 신고를 해야 한다. 이후 과세 당국이 개인별 상속분에 따라 상속세를 결정한다. 

 

재계 안팎에서는 전체 상속세 규모가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상속과 관련, “유족이 지분을 상속받거나 사회 공헌에 쓸지는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무엇보다도 신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드는 좋은 곳에 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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