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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한 폐렴 단호히 막으라” 지시... 민심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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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1 10:34:43 수정 : 2020-01-21 10: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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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시진핑 주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에 철저히 대응하라는 중요 지시를 내렸다. 국가 주석이 특정 전염병에 대해 중요 지시를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은 시진핑 주석이 전날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에 우한 폐렴 관련해 중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지금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이라 사람들이 밀집해 이동하고 있으므로 예방 및 통제가 특히 중요하다”며 “당과 정부는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발병을 단호히 막고, 최선을 다해 환자를 치료하고 바이러스의 감염과 전파 원인을 조속히 찾아내라”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 부처별로 맞춤형 통제와 예방책을 통해 발병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한 폐렴의 감염 경로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과, 환자의 조기 검진과 치료, 춘제 기간 의료진의 비상근무 등도 지시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중요 지시는 새해부터 홍콩 시위 장기화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재선으로 당국의 고민이 커진 가운데, 전염병이라는 악재가 터지자 민심 수습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서 ‘우한 폐렴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하다’는 괴담이 퍼지는 것을 겨냥해, “여론이 홍보를 잘해서 사회의 안정을 수호하고, 인민들이 편하게 설 명절을 지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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