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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보다 서비스 개선을” 지하철 출근 지옥에 시민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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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1 09:44:10 수정 : 2020-01-21 0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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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어제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막판 합의를 이뤄 지하철 정상운행을 기대했지만 출근길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토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지난 2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업무 지시 예고로 파행 일보 직전까지 갔던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정상운행을 예고했으나, 21일 오전 일부 열차가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12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서 홍제역으로 향하던 오금행 열차의 출입문 1개가 열리지 않으면서 전체 3호선의 운행이 지연됐다.

 

당시 서울교통공사는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해 해당 열차를 비운 뒤 기지로 이동시켰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해당 열차에서 내려 후속 열차를 탑승하는 불편을 겪었고 뒤따르는 열차들도 연착됐다.

 

이에 승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3호선 10분째 연착 중”, “3호선 지금 열차 3대 못 타고 그냥 보내고 있네요”라며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 외에도 2호선 등 일부 지하철 구간에서 정체가 극심했고 시민들은 파업보다도 서울교통공사의 서비스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SNS에 “지하철 정말 못 타겠다. 연착, 지연의 연속이다”, “어제 파업 안 한다면서요”, “시민 볼모로 매번 파업하지 말고 지하철 고장난 문들이나 고쳐주세요”, “지하철 무인화가 필요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앞서 지난 2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등은 서울시청 앞에서 ‘수도권지하철 운행중단사태 서울시 해결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평균 12분 늘린 운전 시간을 원상 복구하라”고 요구하며 운행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사측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할 파업을 막기 위해 노조가 요구한 대로 평균 12분 연장한 근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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