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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장인·장모 “살림 이미 합쳤다. 딸과 사위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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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1 10:53:57 수정 : 2020-01-21 10: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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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수의 김건모 장모, 김건모, 그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 정화예술대 실용음악학부 겸임교수, 김건모의 장인인 가수 출신 장욱조 목사. 연합뉴스


올해 5월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인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고강도 조사를 받음에 따라 결혼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의 장인과 장모가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여성조선은 21일 김건모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인 장지연 정화예술대 실용음악학부 겸임교수의 부모 장욱조 목사 부부와 지난 19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양가 상견례와 혼인신고 소식을 알린 김건모와 장 겸임교수는 애초 이달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오는 5월로 연기했었다.

 

여성조선은 가수 출신인 장 목사가 취재진과 시선도 맞추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한숨만 내쉬며 TV만 연신 응시하고 있었다며 인터뷰 당시 부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여성조선에 따르면 장 목사는 인터뷰에 침묵으로 일관했으나, 그의 아내가 온화한 태도로 심경을 전했다. 아내가 보다 구체적인 발언을 하려 할 때마다 장 목사가 이를 저지하기도 했다고.

 

장 목사는 지난해 10월 김건모와 장 겸임교수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당시만 해도 복수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깍듯한 사위 사랑을 몸소 보였는데, 이번 성폭행 논란 후 관련 언급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라고 여성조선은 전했다.

 

실제 앞선 지난달 30일 여성조선 보도에서 장 목사는 “건모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며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먼저 입을 연 장 목사의 아내는 “우리가 답답하다고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언론 보도가 자꾸 왜곡돼서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 좋은 이야기가 더해진다”며 “지금은 어떤 말을 해도, 도움이 안 된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나는 세상이 너무 무섭다”며 ”60여년을 살았는데, 세상이 무서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정신적인 충격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장 목사의 아내는 딸의 근황에 관해 “벌써 신혼집에 들어갔다. 건모 스케줄을 도와주다 보니 밤늦게 오가고, 위험할 것 같아서”라며 “사돈이 혼인 신고도 했으니 들어오라고 했다”고 알렸다.

 

나아가 ”결혼식만 안 올렸지 둘이 같이 산다”며 ”둘이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 것이었다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인 장지연 정화예술대 실용음악학부 겸임교수 부부가 신혼집에서 이웃집에 이사떡을 돌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SBS ’집사부일체’ 캡처

 

김건모 부부는 혼인신고 후 이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김건모 부부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마친 신혼집을 공개했으며, 이웃에게 이사 떡을 돌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한 김건모에 대해 경찰은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지난 15일 김건모를 직접 조사했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일부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루어졌고 추가로 참고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김건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여성이 주장한 2016년 당시 김건모의 동선 추적을 위해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내역을 확보했다. 

 

분석 결과 김건모는 고소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을 평소에도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유흥업소 출입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김건모 측을 이를 증명하고자 성폭행 사건으로 일어났다고 주장한 당일 유흥업소 방문 전 들린 장소에서 녹화된 CC(폐쇄회로)TV 화면과 150만원을 결제한 카드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다.

 

앞서 고소인 여성도 지난달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13일 김건모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당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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