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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의혹' 김건모 측, "대응 가치 無"…경찰 "필요 시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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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0 17:16:58 수정 : 2020-01-20 19: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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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폭로 후배 가수, SNS 비공개 전환/경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김건모를 재소환할 수도"
유흥업소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김건모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경찰이 그의 재소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20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김건모를 재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성폭행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김건모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1.15 hwayoung7@yna.co.kr/2020-01-15 22:26:4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41일 만에 경찰 조사를 받은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혐의를 직접 부인했다.

 

이 청장은 “지난 15일 김건모를 조사했고,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 중”이라며 “일부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추가적인 참고인 조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김건모를 재소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가수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건모의 성희롱을 폭로했다.

 

A씨는 김건모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 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 하는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 성적인 농담이 섞인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김건모가 자신에게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라며 그가 주로 입는 ‘배트맨 티셔츠’를 줬고, 그 티셔츠를 당장 입으라고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더 이상의 공유를 멈추기 위해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며 “오늘 아침 오랫동안 나를 봐 오신 주치의 선생님을 뵙고 왔으며 스스로의 안정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인 헤드라인의 추측성 기사, 허락 없는 기사화를 그만 멈추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신경 쓰고 대응할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논란을 일축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뉴스1, 연합뉴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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