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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 심경 고백 후 누리꾼들에 "같이 울자"고 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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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0 10:15:58 수정 : 2020-02-24 1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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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민(사진)이 지난 19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슬픈 심경을 고백했다.

 

전소민은 “사실 지금 많이 슬프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별 관심 없겠지만 사실 누군가 내 넋 나간 표정에 ‘무슨 일 있냐’ 물어주는 것조차 나는 사랑받고 있는 일 일지 모른다”며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 봐도 당장 달려와 줄 사람 한명 없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적었다.

 

이어 “언제부터 이렇게 나는 혼자였을까”라면서 “내 친구가 나의 책 몇 페이지를 읽다가 살며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봤다. 그 어떤 표현보다 행복하고 감사했다. 이해받는 기분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그토록 바라왔던 나의 이해들을 알아줬다. 기특해해 줬다”라며 “듣지 않으려 했고, 마저 하지 못했고, 껍질처럼 생각조차 해주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들을”이라고 자신의 에세이에 공감한 친구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전소민은 “너희는 지겹고 관심 없고 듣기 싫었던 몰랐던 내 마음을 나는 이렇게 적어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에세이를 홍보하며 “술 먹고 전화해라. 나는 하고 후회하며 미련 없는 타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세이 책을 함께 게재한 전소민은 “2월 1일 오후 5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만나자”라며 “같이 울자. 손수건 가져와라”라고 강조했다.

 

전소민은 최근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를 발간했다. 오는 2월 1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전소민의 출판기념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전소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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