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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코믹·호호 애니… 스크린이 즐거워

입력 : 2020-01-25 08:00:00 수정 : 2020-01-24 23: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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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다룬 정치 드라마 ‘남산의 부장들’ / 웃음과 감동 주는 ‘미스터 주’ / 권상우 주연 ‘히트맨’ 등 한국영화 삼파전 / ‘스파이 지니어스’ ‘오즈의 마법사’ 어린이 취향 저격 / 세계적 건축가·‘기타의 신’ 다큐도

 

올해 설 연휴 극장도 코미디가 대세다. 지난해 ‘극한직업’이 설 대목을 장악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장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신작 8편을 소개한다.

 

◆‘남산의 부장들’ ‘미스터 주’ ‘히트맨’ 삼파전… 승자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쇼박스 제공

22일 설 대목을 노린 한국영화 3편이 동시 개봉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남산의 부장들’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 ‘히트맨’이 그것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26사태가 일어나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극화한 정치 드라마다. 기자 출신인 김충식 가천대 대외부총장이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우민호 감독은 그날의 사건보다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집중한다.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김재규) 역의 이병헌과 박통(박정희 전 대통령) 역의 이성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김형욱) 역의 곽도원, 경호실장 곽상천(차지철) 역의 이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결했다. 유일한 여성 주연, 로비스트 데보라 심 역할을 맡은 김소진의 연기도 강렬하다.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리틀빅픽처스 제공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통으로 분했던 이성민은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서는 VIP, 중국 특사인 판다 밍밍 경호를 맡는 국가정보국 요원 태주로 변신한다. 그는 밍밍이 사라지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셰퍼드 군견 알리와 합동수사에 나선다. 주인공인 개와 판다부터 고릴라, 독수리, 흑염소까지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고, 유인나(밍밍), 신하균(알리)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가족 영화다.

영화 ‘히트맨’.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히트맨’도 웹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권상우 주연의 코미디 영화다.

 

◆아이들 위한 애니메이션 ‘스파이 지니어스’ ‘오즈의 마법사’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는 역시 22일 동시 개봉한 ‘스파이 지니어스’와 ‘오즈의 마법사: 요술구두와 말하는 책’이 있다. ‘스파이 지니어스’는 세계 최고의 스파이 랜스(윌 스미스)가 천재 월터(톰 홀랜드)를 만나 비둘기로 바뀌면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함께 나서는 내용이다. 영화 속에 걸그룹 트와이스의 히트곡 낙 낙(KNOCK KNOCK)이 나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오즈의 마법사: 요술구두와 말하는 책’은 올해 명작 동화 오즈의 마법사 탄생 120주년을 기념한 영화다.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오 보타’ ‘사마에게’ ‘에릭 클랩튼’

다큐멘터리 영화도 풍성하다. ‘마리오 보타: 영혼을 위한 건축’과 ‘사마에게’,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이 23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마리오 보타: 영혼을 위한 건축’은 스위스 출신 세계적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가 경기 화성시 남양성모성지에 남양성모마리아대성당을 짓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서울의 삼성미술관 리움과 강남 교보타워도 그의 작품이다.

영화 ‘사마에게’. 엣나인필름 제공

‘사마에게’는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의 시선으로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수작이다. 시리아 출신 와드 알카팁 감독이 딸 사마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인 이 영화는 지난해 칸의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전 세계 영화제와 영화상 시상식에서 62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과 함께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다툰다.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일대기를 다룬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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