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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의료 봉사하는 박관태 의사 "현실적으로 답 안 나오니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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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3 09:53:57 수정 : 2020-01-03 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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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박관태 의사가 안타까운 몽골의 현실에 답답한 마음을 밝혔다.

 

KBS1 ‘인간극장’은 3일 방송된 신년특집 ‘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몽골에서 10년 동안 의료 봉사를 해온 의사 박관태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방송된 내용에서 박 의사는 치료비 감면 심사를 위해 울란바토르 외곽의 한 가정을 방문했다. 환자에게 수술비 70% 감면을 약속한 박 의사는 “(환자가) 고통스러운데 치료를 못 받는다. 이 가족 한 달 수입이 15만원”이라며 의료 장비와 인력 등 여건이 턱없이 부족한 몽골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박 의사는 ”천만원 넘는 수술비를 50만원 받고 해준다고 해도, 아무것도 안 먹고 안 쓰고 3개월 모아야 수술비가 될까 말까 하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박 의사의 병원 환자들은 치료비 감면 신청을 하면 1차 서류 심사를 받고, 그 결과 50%에서 최대 100%까지 감면을 받을 수 있다. 50% 이상 감면 신청을 하면 가정 방문 실사를 받는다.

 

박 의사는 “가정 방문 실사를 가면 답답하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답이 안 나오니까 답답하고 착잡하다”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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