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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타종행사 10만명 운집…'펭수' 보러 온걸까?

입력 : 2020-01-01 09:58:34 수정 : 2020-01-01 1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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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올해 타종 인사 누가 적합한지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서 1등

쥐띠 해인 경자년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진행된 새해 타종행사에는 영하 7도 안팎의 올겨울 최강 한파에도 아랑곳 않고 운집한 10만명(서울시 추산)의 열기로 가득했다. 

 

새해를 알리는 이날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외국인을 비롯한 시민 대표 12명과 함께 새해 소망을 담아 모두 33번 종을 울렸다.

 

이날 타종에 참여한 시민 대표 가운데 EBS 대세 연습생인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4년 8000만달러(약 930억원)의 FA(자유) 계약을 한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펭수는 올해 타종 인사를 누구가 적합한지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1등을 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공개된 명단에 없었지만, 막판 일정 조정으로 합류하게 됐다. 앞서 류현진은 서울시로부터 행사 참석을 요청받았으나, 토론토 이적 등으로 일정 조율이 여의치 않았으나 다행히 계약이 일찍 마무리되는 바람에 함께하게 됐다.

 

이밖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55)와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68), 6·25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강영구(86)씨, 장애인 권익 보호에 힘쓴 김동현 변호사(37), 100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다관왕인 신다은(20·한국체대 1년), 1세대 벤처기업인 한병준(58)씨,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49),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 대사(오스트리아·아65), 다문화가정 대표 이하은(53)씨, 평창동계올림픽 VIP 수행 통역 봉사자 이서윤(21·고려대 4년)씨도 함께 종을 울렸다.

 

앞서 서울시는 희생 등을 통해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이들을 타종 인사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설이 흩날리는 가운데 타종을 마친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는 국내 안팎으로 시련이 많았다”며 ”경제와 민생이 어려웠고, 정치적인 갈등이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롭고 희망찬 새해를 만들자”며 ”경제도 살아나고 민생도 회복되고, 대결 대신 단결과 협력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종 안팎으로 보신각 특설무대에서는 축하 공연도 열렸다. 밴드 노브레인과 트로트 가수 조정민 등이 참여한 ’제야의 종 케이팝(K-POP) 콘서트’와 팝페라 아이돌 그룹을 표벙하는 파라다이스의 새해맞이 공연이 군중의 흥응 돋웠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과 영동대로에서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가 열려 불꽃쇼와 레이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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