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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원전, 안전 완전 보증될 때까지 사용 중단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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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7 10:42:57 수정 : 2019-11-27 14: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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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태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향하는 특별기 기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프란치스코 교황이 원자력 발전은 안전이 완전히 보증될 때까지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6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특별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전은 일단 사고가 일어나면 중대한 피해를 일으킨다”며 “완전히 안전이 보증될 때까지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원전 사고와 관련해 2011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과 1986년 체르노빌 사건을 예로 들면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심대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4일 피폭지(히로시마·나가사키) 방문에 대해 “가슴에 깊게 새기는 체험이었다”며 “피폭자의 체험을 들어 아주 강하게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해 “양쪽 모두 방문하고 싶었다”고 말해 본인 희망에 따라 피폭지를 방문했음을 분명히 했다.

 

교황청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원전 논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5일 동일본대지진 피해자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난자들을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는 “일본의 주교들이 원전 폐지를 요구했다”고만 말해 본인의 언어로 원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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