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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득한 행정경험 잘 살려 민생정치 할 것”

입력 : 2019-11-26 05:00:00 수정 : 2019-11-25 22: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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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선 출마 선언’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 재임기간 분쟁 ‘막후해결사’ 활약 / 23년간 정당·지자체 등서 경험 / “고향 목포 발전 위해 쏟아부을 것” / 당내 경선 통과 땐 박지원과 격돌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5일 “젊은 세대들이 요구하는 변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세대교대를 해야 하고 목포에서도 그 같은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시대변화에 앞장서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김원이(51)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내년 4월 총선거에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출마한다. 김 부시장은 오는 29일 서울시청에서 이임식을 갖고 곧바로 목포로 내려가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 김 부시장은 목포 마리아회고와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임명된 김 부시장은 길지 않은 재임기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서울시와 서울지하철노조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 위기에 놓였지만 밤새도록 노조를 설득해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때 ‘막후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야권으로부터 ‘국감회피 로비’ 공세를 받자 “서울시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며 정면 돌파하는 뚝심도 보였다.

 

김 부시장은 최근 86그룹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정치인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만큼 민생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터득한 행정경험을 정치에 접목시켜 현장 친화적인 입법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구청장 7급 비서,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장관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지난 23년 동안 정당과 청와대,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에서 꾸준하게 활동했다. 그는 그동안 체득한 경험과 반성을 목포 지역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시장은 지역 현안 가운데 가장 신경 쓰이는 바는 해양경찰청 서부경비창 목포 유치라고 말했다. 최근 해경에서 이를 결정했지만 야당이 내년도 예산 80여억원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귀띔했다.

 

서부경비창 유치 사업은 2024년까지 2000억원이 투입되고 3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3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중요한 사업이지만 예산 삭감 때문에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은 “여당과 정부와 힘을 합쳐 야당의 반대 움직임을 막아내는 데 앞장서서 원래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국가에너지 융복합산단’에 정부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과 부품 소재 기업을 유치해 제대로 된 산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도 했다. 국가에너지 융복합산단이 성공하려면 국회의원, 전남지사, 목포시장이 힘을 합쳐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소속 정당이 같을 경우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본선에서 ‘정치9단’으로 불리는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입장이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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