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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나쁨’날도 야외서 가벼운 운동 괜찮다

입력 : 2019-11-11 19:41:20 수정 : 2019-11-11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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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학계 ‘국민행동 권고’ 마련 / 일반인 75㎍/㎥까진 러닝 등 무방 / 50㎍/㎥ 이하 마스크 안 써도 돼 / 노인·임산부는 ‘나쁨’ 땐 착용해야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미세먼지가 짙게 깔려 있다. 뉴스1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할까. 미세먼지가 있는 날 환기나 운동은 해도 될까. 미세먼지가 일상화하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의문은 많았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혼란이 많았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질병관리본부, 대한의학회는 11일 ‘미세먼지와 국민건강’ 콘퍼런스를 열고 ‘건강을 지키는 국민행동 권고안’을 공개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가 작성한 권고안은 국민질의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새 권고안은 미세먼지 농도 기준, 개인별 연령, 건강상태에 따라 마스크를 선택하도록 했다. 노인과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PM2.5(입자 크기 2.5㎛ 이하) 농도가 36㎍/㎥ 이상일 경우 실외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일반인과 어린이는 50㎍/㎥까지는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해도 괜찮다.

또 일반인은 75㎍/㎥까지는 가벼운 운동을 해도 된다.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지나치게 활동을 줄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75㎍/㎥(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이다. 다만, 50㎍/㎥ 이상이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할 경우 도로변보다는 공원 등에서 하는 게 좋다. 취약계층은 36㎍/㎥ 이상이면 운동은 피한다.

공기청정기나 환기시스템은 6개월∼1년 주기로 필터를 미리 점검하고, 외출 후 손씻기·세수·양치질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좋거나 보통인 날에는 하루 3번, 한 번에 30분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하루 3번, 10분씩 짧은 환기를 하는 게 좋다. 특히 음식물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는 필수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미세먼지 줄이기 행동요령도 제시됐다. 차량 2부제를 지키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공회전·과속·과적은 하지 않고,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20도를 유지한다.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면 소각량이 줄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고, 불법소각이나 불법배출은 신고한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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