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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T-50 고등훈련기 해외 각광… 기술적 신뢰성 높고 가격 경쟁력도 탁월 [뉴스 인사이드]

입력 : 2019-11-02 14:00:00 수정 : 2019-11-02 13: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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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방비 50조 시대 명암] / 국산무기 수출 확대 / 방호·화력 강화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 호주 미래형 장갑차 최종 후보에 올라

국내 국방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국산 무기의 수출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국산 무기는 우리 군에서 대량 운용하고 있어 기술적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이 높다. 미국이나 유럽산 무기와 비교할 때 성능이 우수해 해외의 관심이 많다.

해외에서 각광받는 국산 무기로는 K-9 자주포(한화디펜스), T-50 고등훈련기(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꼽힌다. 1999년부터 우리 군에 전력화된 K-9은 사거리가 40㎞에 달한다. 사격통제용 컴퓨터에 표적위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해 포탄이 자동으로 장전된다. 자동화 체계를 갖춘 덕분에 K-9은 30초 이내에 표적을 향해 사격할 능력을 확보했다. 터키,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에 판매됐다. 중동권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 추가 수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23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사격장에서 훈련 중인 국군 K-9 자주포의 모습.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태국에 수출되는 T-50TH 훈련기 편대가 현지로 이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KAI 제공

2005년부터 전력화된 T-50 고등훈련기는 훈련기 중에서는 드물게 최고 속도가 마하 1.5에 달해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 최신 디지털 비행 시스템을 장착해 F-15·F-16 전투기 등 첨단 군용기를 다루는 조종사 훈련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라크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수출됐다. 다른 아시아권 나라와 유럽 일부 국가도 T-5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K-1A·K-2소총을 비롯한 보병용 개인전투장비는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탄약도 대공탄, 박격포탄, 전차포탄, 함포탄 등 완제품과 생산시설을 수출하고 있다.

호주의 미래형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된 레드백(사진·한화디펜스) 장갑차도 수출 기대주다. 레드백은 우리 군에서 검증된 K-21 장갑차의 개발기술과 K-9 파워팩(엔진+변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을 강화한 차세대 장갑차로 30㎜ 기관포와 대전차미사일 등을 갖췄다. 호주군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 장갑차와 레드백을 대상으로 2년간의 시험평가를 거쳐 2021년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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