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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2년 사이 정치권 낙하산 공공기관장 2배 이상 늘어"

입력 : 2019-10-27 13:48:50 수정 : 2019-10-27 13: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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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정계 출신 공공기관 고위 인사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9월 현재 국내 339개 공공기관에 재임 중인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등 총 1031명의 출신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정계 출신이 62명(6%)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감사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장과 상임이사가 각각 18명과 1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연말 기준)에는 정계 출신 기관장과 감사는 각각 8명과 24명이었지만,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기관장의 경우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감사도 33.3%나 증가한 것이다.

 

정계 출신 기관장 18명 가운데 13명(72%)은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선거캠프 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른바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였던 것이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원내대표 출신의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정책실장을 지낸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의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대선 중앙선거대책위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던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이에 포함됐다.

 

정계 출신 감사 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9명(59%)도 ‘캠코더’ 인사로 평가됐다. 문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출신 성식경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와 여당 출신 인사 10여명 등이 해당된다.

 

전체 조사 대상(1031명) 중에는 공공기관 출신이 343명(33.3%)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관료 출신 257명(24.9%) △학계 출신 101명(9.8%) △세무회계 출신 67명(6.5%) △법조(54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관료 출신 257명 가운데서 현재 근무 중인 공공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어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인사가 105명이었다. 이중에는 청와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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