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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BBC ‘100인의 여성’에

입력 : 2019-10-16 22:18:46 수정 : 2019-10-16 22: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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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방지법 마련 등 힘써” / 스웨덴 환경운동가 등 포함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사진)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2019년 100인의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16일(현지시간) 전체 명단을 공개하며 이 교수에 대해 “한국에서 세간의 이목을 끈 다수의 살인사건 수사에 참여했고, 스토킹 방지법 마련에 힘쓰며 법체계에 도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이 교수는 스토킹은 많은 경우에 더욱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며, 희생자 중 대부분은 취약한 여성이라 생각한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면서 “범죄심리학자로서 나는 미래가 내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이 교수의 발언을 함께 소개했다.

여성이 이끌어가는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를 주제로 선정된 ‘올해의 여성’에는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포함됐다. 툰베리는 15살이었던 지난해 8월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더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위한 1인시위를 벌였고, 이에 공감하는 다른 학생들과 연대해 세계 각지에서 수백만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환경 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또 남성으로 태어났으면서도 여성 복장을 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말레이시아의 트랜스젠더 권리 운동가 니샤 아유브, 얼굴을 가린 채 반(反)마피아 노선을 내세우며 이탈리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피에라 아이엘로 의원 등도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됐다.

BBC는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된 인물은 여성을 위한 변화를 추동한 사람이 다수라면서, 이들이 2030년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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