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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정경심, 조국 사퇴에 충격받아 펑펑 울다 병원으로 갔다"

입력 : 2019-10-15 11:16:10 수정 : 2019-10-15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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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수부 두달간 曺 수사에도 '딱 떨어진 것' 안내놔" / "조 장관은 하루하루 정말 아슬아슬하게 버텨온 것"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의원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교수가) 어제 조 장관이 사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찰에서) 조사받다가 상당히 충격을 받아서 펑펑 울다가 병원으로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 교수도 남편 조 장관의 사퇴를 모르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조 장관의 사퇴 배경과 관련, "조 장관은 하루하루 정말 아슬아슬하게 버텨온 것"이라며 "가족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부담이 제일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대한민국 특수부가 두 달을 수사했는데, 국민들한테 딱 떨어지게 '이것'이라고 전달이 안 되는 것은 상식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검찰은 이제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전격 사퇴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박노해 시인의 작품을 인용해 현재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그러니 담대하라/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로 끝나는 박 시인의 '동그란 길로 가다' 전체를 옮긴 뒤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다섯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다가 조 장관 사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조서 열람 없이 오후 3시15분쯤 귀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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