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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빈소 및 발인 비공개, 유가족 조용한 장례 원해"

입력 : 2019-10-15 07:52:35 수정 : 2019-10-15 08: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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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사진)의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치러진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며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M 소속 가수들은 당분간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미국의 권위있는 대중가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 슈퍼엠은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의 사전 녹화를 중단했고, 슈퍼주니어도 네이버를 통하 ‘V’(브이) 라이브 컴백 방송을 연기했다.

 

연예계도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배우 김유정은 애도를 표하면서 설리와 함께할 예정이었던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의 포토콜 행사에 불참했다.

 

밴드 엔플라잉은 15일 예정된 여섯번째 미니앨범 ‘야호’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미뤘다.

 

앞서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쯤 설리가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사망을 확인했다.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24)로 “전날 저녁 6시30분쯤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후 연락이 닿지 않아 집으로 찾아갔더니 설리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매니저는 설리가 평소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건 현장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설리의 자택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지만, 경찰은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설리는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리는 등 팬들과 소통을 이어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많은 팬과 누리꾼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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