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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사외이사 5명 중 2명 관료 출신

입력 : 2019-10-09 23:48:20 수정 : 2019-10-09 23: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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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190개 기업 전수조사 / 2019년 1분기 39% 차지… 법조계 ‘최다’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 5명 가운데 2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료 출신 대기업 사외이사 가운데는 검찰 출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190개 기업의 사외이사 이력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총 656명 가운데 39.3%(258명)가 관료 출신이었다.

이어 학계 출신이 33.4%(219명)로 많았고 재계 15.5%(102명), 언론계 3.5%(23명), 민간 법조계(변호사) 2.9%(19명), 세무회계 2.3%(15명), 공공기관 1.8%(12명), 기타 1.2%(8명) 등의 순이었다.

관료 출신 중에서는 검찰 출신이 16.7%(43명)로 인기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국세청(39명), 법원(28명), 기획재정부(23명), 공정거래위원회(21명), 금융위원회(17명), 대통령실·산업통상자원부(각 4.7%·12명) 등 ‘힘센 기관’ 출신이 많았다. 판·검사 등 법조계 인사는 물론 경제부처 출신이 대기업들의 주요 영입 대상이었다.

그룹별로는 영풍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전체의 64.3%(9명)에 달해 가장 높았다. 두산, 신세계, 현대백화점, GS,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CJ 등도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이 관료 출신이었다. 반면에 교보생명보험과 한국투자금융 등 2곳은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 1급 이상 고위 관료를 지낸 인사는 절반을 넘는 154명에 달했다. 차관급 출신이 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관급과 1급 출신이 각각 35명과 28명이었다. 국무총리와 부총리 출신도 각각 1명과 3명 있었다. 고위급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영입한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그룹으로 각각 15명이었고 SK·롯데(각 11명), 효성·CJ(각 10명) 등도 10명 이상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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