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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하나금융 챔피언십 역전 우승

입력 : 2019-10-06 21:26:53 수정 : 2019-10-06 22: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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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8번홀 ‘끝내기 버디’ 성공 / KLPGA 대회 전환 초대 챔프 등극
완벽한 티샷 장하나가 6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는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아시아 시장을 세계 골프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의지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됐다.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만 3억7500만원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새로워진 대회의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세계랭킹 1위 고진영(하이트진로)을 비롯해 대니얼 강(미국), 리디아 고, 이민지(이상 호주) 등 해외교포 강자들도 참가했다.

결국 새롭게 출발한 대회의 첫 우승자는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장하나(27·BC카드)였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다연(22·메디힐)과 김지영(23·SK네트웍스)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제일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장하나는 지난해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KLPGA 통산 11승을 거뒀다.

장하나가 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KLPGA 제공

장하나는 15번 홀(파4)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다연에게 3타나 뒤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이다연이 티샷을 벙커에 떨구며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틈을 타 1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갈렸다. 장하나는 홀까지 약 86m를 남겨놓고 날린 세 번째 샷을 핀 5㎝에 붙여 끝내기 버디에 성공했다. 반면 이다연은 마지막 홀에서 약 2가 조금 넘는 거리의 파 퍼트가 홀 왼쪽으로 지나가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한편 고진영, 최혜진(롯데) 등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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