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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폐사’… 亞 7개국 등 19개국서 창궐

입력 : 2019-09-17 18:33:13 수정 : 2019-09-17 2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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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발병 中, 1억마리 살처분 추정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관계된 양돈 농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한 번 걸리면 거의 다 폐사해 ‘돼지흑사병’으로 불린다. 급성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현재 아시아 7개국을 포함해 세계 19개국을 휩쓸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으로 퍼지면서 국제 돈육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ASF는 돼지과 동물에게만 감염되는 돼지열병의 한 종류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이나 식욕 결핍 등에 시달린다. 백신·치료제가 없다 보니 한 번 걸리면 거의 무조건 폐사해야 해 피해가 막대하다. 오염된 돼지고기를 포함한 음식물쓰레기, 특히 항공기나 선박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가 주된 감염원으로 지목된다. 다행히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평소처럼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조언한다.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농장 인근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ASF는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2016년 유럽에 상륙한 후 세계 각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17일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8월30일∼9월12일 사이 ASF에 뚫린 국가나 지역은 모두 19곳이다. 유럽에선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 10곳에서 ASF가 유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첫 발병 사례가 나온 이래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등 7개국으로 잇따라 확산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ASF로 돼지 470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중국은 최근 돼지 100만마리를 살처분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전문가들은 실제 살처분 규모가 1억마리에 육박하리라고 추정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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