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영국 THE 세계대학 평가서 ‘한국 지방종합대 중 1위’

울산대학교가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시행한 ‘2020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지방종합대학 중 1위에 올랐다.

15일 울산대에 따르면 세계 601-800위에 선정된 울산대는 국내 대학 중에서는 13위에 랭크됐다. 국내 1위는 서울대(세계 64위)였으며, 2위는 성균관대(세계 89위), 3위는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세계 110위)가 차지했다. ‘세계 톱 200위‘ 안에 포함된 국내 대학은 이밖에 포스텍과 고려대, 연세대 등 6개 대학이었다.

평가는 교육여건(30%)과 연구 실적(30%), 논문당 피인용수(30%), 국제화 수준(7.5%), 산업체 연구수입(2.5%) 등 5개 영역 1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평가대상 대학 수는 전년도 상위 1258개에서 올해 1396개 대학으로 늘었다.

울산대는 논문당 피인용수(국내 4위·세계 486위)와 산업체 연구수입(국내 12위·세계 2499위), 연구실적(국내 12위·세계 514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지방사립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대는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 2019 세계대학평가 국내 16위, 세계대학의 우수 논문을 평가한 2019 라이덴 랭킹 국내 5위, CWUR(세계대학랭킹센터) 2019년 세계대학평가 국내 9위를 차지했다.

올해 평가에서 세계 1위는 영국 옥스포드대였다. 2위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3위 영국 케임브리지대, 4위 미국 스탠포드대, 5위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가 각각 선정됐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