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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파문 확산' 文대통령 지지율 46.2%로 하락…민주 38% vs 한국 30%

입력 : 2019-08-26 10:22:41 수정 : 2019-08-26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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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정례조사…曺의혹 확산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주말 소폭 반등 / 민주당 지지율 / 2.3%P 동반 하락…한국당, 6주만에 지지율 30%선 회복 / 지소미아 종료 '잘했다' 54.9% vs '잘못했다' 38.4%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40%대 중반으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내린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4.2%포인트 높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치는 올해 3월 2주차의 49.7%였다.

 

리얼미터 제공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내린 3.4%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 확산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연속 내렸다가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다음날인 23일에는 소폭 반등해 회복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와 30대, 20대, 40대, 여성과 남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50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긍정평가가 1.9%포인트 내린 44.4%를 기록했으나 부정평가가 6.1%포인트 올라 52.7%였다. 50대는 긍정평가가 7.6%포인트 내린 44.7%, 부정평가가 6.6%포인트 오른 51.6%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30대는 긍정평가는 4.6%포인트 내려 55.5%, 부정평가는 5.4%포인트 올라 43.4%였고 40대는 긍정평가가 1.6%포인트 내린 58.0%, 부정평가가 2.2%포인트 오른 38.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평가 34.1%·부정평가 60.3%), 대전·세종·충청(긍정평가 35.8%·부정평가 62.2%), 부산·울산·경남(긍정평가 39.7%·부정평가 59.1%), 서울(긍정평가 44.8%·부정평가 51.4%) 순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는 긍정평가가 67.2%로 부정평가 28.8%보다 높았다.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3%포인트 내린 38.3%, 자유한국당은 0.8%포인트 오른 30.2%를 기록했다. 한국당이 30% 선을 회복한 것은 6주 만이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려 6.7%,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른 5.9%, 우리공화당은 0.3%포인트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오른 2.0%였다.

 

무당(無黨)층은 0.8%포인트 하락한 13.0%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소미아 종료 '잘했다' 54.9% vs '잘못했다' 38.4%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는 54.9%(매우 잘한 결정 35.3%·대체로 잘한 결정 19.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제공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는 38.4%(매우 잘못한 결정 26.4%·대체로 잘못한 결정 12.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6.7%였다.

 

앞서 리얼미터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이전인 지난달 30일 실시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지소미아 연장 여부' 여론조사에서 찬반양론이 팽팽(종료 47%·연장 41.6%)했던 것과 비교하면 종료 찬성 여론이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전 연령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루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진보층(잘한 결정 85.7%·잘못한 결정 10.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한 결정 89.0%·잘못한 결정 5.5%)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의 경우 보수층(잘한 결정 34.4%·잘못한 결정 59.7%)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결정 15.5% vs 잘못한 결정 77.4%), TK(잘한 결정 32.0%·잘못한 결정 53.1%)에서 다수 여론을 차지했다.

 

중도층(잘한 결정 49.5%·잘못한 결정 47.8%)과 무당층(잘한 결정 41.6%·잘못한 결정 45.9%)에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아울러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국익을 위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1%로, '한·미·일 한보협력을 위협할 수도 있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38.5%)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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