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입니다 외 [새로 나온 책]

입력 : 2019-08-24 01:00:00 수정 : 2019-08-23 22:46: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입니다(웨샤오둥, 강영희, 세종서적, 1만7000원)=심리상담은 위로가 아니다. 사람들은 종종 당사자에게 고통스러운 경험을 얼른 잊어버리라고 한다. 그만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함부로 타이른다. 그러나 이 방법은 응어리진 마음을 푸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도 고통을 토로하고 나서야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대 유학길에서 우연히 만난 노교수로부터 그것이 “하늘을 나는 느낌”이라고 전해 들었다. 심리상담의 기본에서 출발해 세상 최고의 스펙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하버드생들의 다양한 심리상담 사례까지 심리상담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심리학 책이다.

발걸음 무거운 당신에게 쉼표 하나가 필요할 때(이창현, 다연, 1만3000원)=마음이 복잡할 때, 머리가 복잡할 때, 일상 자체가 복잡할 때, 이래저래 되는 일이 하나 없을 때 잠시 읽는 책이다. 잠시 쉬어 갈 인생의 쉼표를 총 3장에 걸쳐 찍어주는 행복 에세이다. 호시탐탐 우리를 불행으로 이끄는 부정적 관념에 집요하게 태클을 거는 저자의 유쾌한 통찰은 삶의 본질을 똑바로 보게 하고 진짜 행복을 누리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핵심을 찌르는 행복의 말마디들로 복잡하고 분주하기 짝이 없는 나의 일상에 쉼표를 찍어보자. 그리하여 진짜 행복을 내 인생에 마음껏 펼쳐보자”고 말한다.

돈 잘 버는 사장의 24시간 365일 - 상승 타임 매니지먼트의 기술(고야마 노보루, 이지현, 지상사, 1만4500원)=경쟁자가 없는 사업은 실패한다. 왜냐하면 경쟁자가 없다는 것은 ‘마켓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마켓이 없었던 것이 실패 원인이다. 즉 경쟁자가 없는 대신에 고객도 없었던 것이다. 신규 사업을 시작할 때는 ‘회사 연혁보다 오래된 마켓’에는 진입하지 않는다. 회사보다 오래된 마켓은 규제가 심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새로운 마켓은 규제가 거의 없다. 규제가 없으면 아무래도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하는 데 수월하다. 다른 업계의 성공 사례’, ‘다른 업계에서 실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최초로 실행하는 것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요령이다.

공짜 뉴스는 없다 -디지털 뉴스 유료화, 어디까지 왔나?(권태호, 페이퍼로드, 2만원)=유독 한국에선 디지털 구독 모델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신문 산업은 정말 위기이다. 이젠 그 말조차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의 위기에 놓였다. 이 위기를 돌파할 방법으로 디지털 뉴스 유료화라는 카드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국내 디지털 뉴스 유료화의 현황과 과제를 분석한 책이다. 국내보다 앞서 유료화를 실시한 해외 사례 분석과 국내에서 유료화를 시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총 14곳 언론사의 담당자 및 전문가 인터뷰를 담았다.

택스 앤 스펜드(몰리 미셸모어, 강병익, 페이퍼로드, 1만8000원)=세금에 대한 국민, 특히 노동계층과 중산층의 강박관념은 현대 복지국가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시작은 뉴딜이다. 미국인들은 뉴딜에 대한 향수가 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집권기부터 시작된 1930년대 이후 30년간의 이른바 뉴딜 체제는 이후 신우파와 신자유주의 시기 양극화, 그리고 1대 99의 사회와 대비되며 그 향수를 더욱더 자극하고 있다. 저자 몰리 미셸모어는 신우파 정권이 집권할 수 있었던 이유를 흥미롭게도 뉴딜 자유주의자들의 경제정책, 특히 조세와 복지를 둘러싼 연방정부의 정책과 정치담론에서 찾고 있다.

화가의 일상 - 전통시대 중국의 예술가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작업했는가(제임스 케힐, 장진성, 사회평론아카데미, 2만원)=전통시대 중국 화가들의 생계와 작업 방식을 사회경제사적 접근법으로 조명한 책이다. 오랫동안 문인화가들은 고매한 인격과 높은 도덕성을 지닌 인물로 취미 삼아 그림을 그렸으며, 작품을 친구와 지인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선물로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문인화가들도 직업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먹고살기 위해 작업을 했으며, 중개인을 통해 작품을 팔았다. 게다가 넘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족, 친구, 제자들을 조수로 활용했고, 심지어는 대필화가를 고용하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