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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위기 강조는 新친일파 행위" 한국당 겨냥한 이해찬, '내년 국방예산 첫 50조원…민주가 안보 더 열심'

입력 : 2019-08-23 13:34:31 수정 : 2019-08-23 1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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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는 조국 물타기' 野주장에 "그런 판단력이면 정치 안하는게 낫다" / 한국당 '조국 청문회 3일간 개최' 제안에 "저의 의심" /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선거제 개혁안, 충분한 협의 통해 만들어야" / "내년 국방예산 50조원 초과 전망…민주 정부가 안보 더 열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일본이 처음부터 경제 도발을 해서 상호신뢰를 깨기 시작한 것으로, 여러 고민 끝에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태도였고 당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를 종료시킨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동북아 안보 불안이 생기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소미아가 없다고 해도 티사(TISA·한미일 정보공유 약정)라는 협약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안보위기를 강조하고 '기승전-안보', '기승전-조국' 이런 자세로 끌고 가는 것이 더 문제"라며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피해 보는 우리를 향해 비난하는 신(新)친일파 같은 행위는 그만둬야 한다. 그렇게 할수록 국민들이 '저 사람들은 친일파에 가깝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 당은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보수 야당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조국 정국 물타기'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조국은 청문회 문제고, 지소미아는 동북아 안보체계와 관련돼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그 정도 판단력과 사고력이라면 정치를 안 하는 게 낫다. 정치 해악이 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한국당이 '3일간의 조국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데 대해선 "국무총리 청문회도 이틀 하는데 장관 청문회를 3일 하겠다는 것은 청문회장을 뭐로 만들려고 하는지 저의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매사 정치적인 판단을 정략적으로만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한국당이 청문회 날짜를 안 잡고 정략적으로 임하면 국민 청문회라도 해서 자세한 내용을 소상히 밝히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시한이 8월 30일이기 때문에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국민, 언론, 국회와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후보자 이전에 한 개인의 인권을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을 소명할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내년 국방예산 50조원 초과 전망…민주 정부가 안보 더 열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신에 대한 왜곡이 많은데, 민주 정부가 사실은 안보를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군 경계 작전 및 인명구조 우수 장병 격려 오찬' 행사에서 장병들을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군 경계작전과 인명구조 우수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방예산 증가율은 문재인 정부가 7.6%이고, 박근혜 정부 4.2%, 이명박 정부 5.2%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내년 국방예산도 많이 증액돼 처음으로 50조원이 넘지 않을까 한다"며 "실제로 안보가 튼튼해야 평화가 올 수 있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군 경계 작전 및 인명구조 우수 장병 격려 오찬'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어 가능한 한 남북관계를 호전시켜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 교류하는 나라를 만들려고 한다"며 "긴장이 많이 완화돼 있는데 평화 체제의 완전한 구축까지는 꽤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잘하면 9월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이어서 남북도 정상회담을 다시 하는 기회가 오는 것이 바람"이라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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